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 건담 (문단 편집) == 평가 == 건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끝나지 않는 전쟁과 이데올로기 대립의 비극을 넘어서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려 한 아주 이색적인 작품. 사실 건담이라는 소재를 계승했지만, 되려 기존의 관점에서의 건담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매우 특색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퍼스트 건담 때 함께했던 각본가 [[호시야마 히로유키]]와 토미노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서[* 건담을 다시하려면 이 사람이 꼭 있어야한다며 가장 먼저 연락해서 턴에이 건담 제작에 끌어들인 스탭이 호시야마다.] 이해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말년의 토미노 작품 중에서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완성되었다. 초반엔 로봇의 비중이 별로 없고 로봇보단 인간의 삶과 움직임에 집중한다. [[세계명작극장]]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며, 연출도 그쪽에 가깝게 맞췄다. 한국에선 로봇물만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서 그렇지 토미노 요시유키는 세계명작극장으로 유명한 [[타카하타 이사오]]의 제자이며,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애니메이션|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애니메이션|빨간머리 앤]]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다. 그때 쌓은 실력을 그대로 볼 수 있으니 유심히 관찰하면서 보면 좋다. 거기다 하이디와 [[플랜더스의 개]]에도 참여했던 연출가 [[오쿠다 세이지]]까지 불러왔다. 그렇다고 로봇 전투연출이 이상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이쪽도 명불허전. 토미노 감독은 이 작품 이전까지 자신의 다른 작품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건담 시리즈에 대해서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V건담 이후 작품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슬럼프에 빠졌으나[* 단순히 작품 활동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이명, 현기증에 시달렸으며 선라이즈에 테러를 해야겠다는 망상과 충동에 시달렸으며 병원에서 우울증, 자폐증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쯤에 "슬슬 나도 건담이라는 걸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를 기존의 건담과 완전히 다른 세계관과 디자인으로 전체 부정을 해버리고 [[흑역사]]가 담고있는 메세지를 통해 자신이 만든 것과 자신이 만들지 않은 OVA와 헤이세이 건담을 전체 긍정하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출처: 2000년 출간 토미노의 에세이 턴에이의 치유. 한편 [[야스다 아키라]] 말로는 토미노는 ∀라는 단어에 '전체긍정'이란 의미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람은 접신같은 걸로 미래를 보면서 애니를 만드는 게 아닌가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https://animeanime.jp/article/2014/08/24/19924_3.html|#]] ] 이를 통해서 "어두운 과거가 있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하며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작품을 종결짓는다. 단순히 건담 시리즈를 인정한다는 토미노 감독의 내부 성찰을 넘어서 과거의 전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있는 일본의 역사관에 대놓고 쓴소리를 하는 작품이기도 한 것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기로 유명한 토미노 감독도 이 작품만큼은 예외적으로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뉴타입]]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약 20년 후에 턴에이 건담의 극장판을 새로 만든다면, 로랑 역의 [[박로미]]와 키엘/디아나 역의 타카하시 리에코는 그대로 쓰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제작 과정에서도 스폰서의 큰 간섭이나 방해는 없었으며 젊은 스탭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 등 굉장히 긍정적인 코멘트를 많이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토미노는 [[브레인 파워드]]와 이 작품 이전까지는 활동을 못할 정도로 슬럼프였으며 이 작품을 통해 그 슬럼프를 극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의미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이야기라 까는 층도 존재한다. 일단 건담의 디자인부터 대놓고 호불호인데다가 작품의 내용은 건담 시리즈라기 보다는 [[세계명작극장]]이나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구엔이 타고 다니던 비행선이나 19세기 [[벨 에포크]] 풍의 지구의 생활상은 컷만 떼어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디자인 테이스트에 더 가깝다. 9화에서 '건담'이라는 이름이 나오기 전까지 화이트 돌이나 수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어서 '이게 건담 시리즈 맞음?'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아예 건담이 기체명이 아니라 OS명으로 치부되는 SEED같은 물건도 있다.] 이렇기에 건담 시리즈의 특징인 우주 시대와 20세기 중후반의 디자인이 뒤섞인 밀리터리 코드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오히려 이 작품은 로봇이 나오는 [[세계명작극장]] 같은 걸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토미노 감독의 몰살 정신(?)이 사라지는 작품이기도 하여 당시에는 비장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애초에 오컬트 색이 강한 [[용자 라이딘]], 밝은 분위기의 [[무적강인 다이탄3]], [[전투메카 자붕글]] 같은 작품, 과학보다는 판타지를 강조한 [[성전사 단바인]] 같은 작품도 해왔던 사람이므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토미노 답지 않다는 건 토미노를 건담이란 프레임 안에서만 판단하는 일이 된다. 그리고 동화풍 배경과 작화에 묻혀서 그렇지 토미노의 작품답게 윌 게임 편에서 보여주는 섬짓한 연출과 핵의 공포를 잘 그려낸 갸방 구니의 최후와 같이 전쟁으로 인한 참상과 영향도 은근히 묘사가 잘 되어있다. 여담이지만 흑역사가 가진 메세지를 중시하는 건덕들은 이후 타 감독들에 의해 건담 SEED 등으로 계속 이어져 온 일명 [[신건담]]들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감독이 본작을 통해서 건담을 완전히 끝내버리려고 했다는 루머 때문에 그렇다. 토미노 감독은 스폰서를 중시하는 크리에이터기에 이후로도 스폰서에서 건담을 주문했다면 만들긴 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후 [[링 오브 건담]]이란 기획을 스폰서에게 만들게 해달라며 보내고 있었고, 나중에는 아예 [[G의 레콘기스타]]를 제작했다. 국내에선 토미노가 스폰서와 마찰이 잦은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대체로 스폰서 측에서 트롤링(시청률이 별로니 일찍 끝내라, 장난감 만들기 쉽게 그려라 등등)을 하면 불만을 표현하면서도 대응을 적절하게 잘 해 주는 --아저씨--감독이였던 것이다. 또한 턴에이 건담은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본격 건담 관뚜껑 덮을 뻔한 작품'''이란 평이 어울린다. 내용이야 흑역사를 위시한 모든 건담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모든 건담의 종착점인 것은 두말 하면 입아플 것이고, 작품 외적으로도 그러했다. 당시 건담 시리즈는 96년작 [[기동신세기 건담 X]]의 상업적 실패로 인해 침체기였으며, 93년 V건담부터 이어진 매년 4쿨의 TV애니메이션 방영과 그에 따른 상품전개라는 어느 정도 자리잡은 패턴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고 97년 작품인 엔들리스 왈츠는 비교적 많은 자본이 필요한 TVA가 아닌 OVA, 그것도 신작이 아닌 흥행에 성공한 건담W의 팬층을 대상으로 한 OVA였다. 게다가 98년작은 그 엔들리스 왈츠를 편집한 극장판. 더군다나 같이 진행하던 프로젝트인 [[08소대]]는 전통의 흥행보증수표인 [[일년전쟁]]물이었다. 매년 신작 영화나 새로운 TVA를 제작하던 시기에 비하면 얼마나 소극적인 투자였는지 알 수 있다. 이런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반다이에서 건담 관련 애니메이션을 종료하려 한다는 소문은 팬덤에서도 신빙성 있게 돌았고[* 지금이야 작품 하나로 2~3년동안 상품전개 하다가 신작 애니메이션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지만 매년 건담 TVA가 나오는 게 당연하던 당시에는 그랬다], 건담 20주년 기념작으로서 때맞춰 발표한 턴에이 건담을 보고는 대부분의 팬들이 마지막 축제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도 그럴 것이 퍼스트의 감독으로 한동안 건담에서 손을 떼고 있던 토미노 요시유키가 감독을 맡는다는 상징성만으로도 다분히 팬 서비스적이게 느껴졌고 모두가 이걸로 끝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충분했다. 턴에이가 턴에이 이전까지의 모든 건담들을 끌어안는 형태로 끝났기 때문에 턴에이 이후의 건담들은 인정하지 않는 건담 팬층도 존재한다. 토미노가 턴에이 이후를 상정하고 만들었다는 G의 레콘기스타 조차도 이러한 "모든 건담은 턴에이 이전"이라는 자기 이론에 끌어맞추기 위해 아직도 턴에이 이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다만 토미노 감독의 생각과 달리 선라이즈와 반다이의 공식 설정상으로는 턴에이가 가장 마지막이 맞긴 하지만([[리길드 센추리]] 항목 참고), 턴에이 이후의 신 건담까지 흑역사의 범주에 넣어서 턴에이와 맞춰서 해석하려고 하는 것은 선라이즈의 설정팀이 작성한 것이며, 무리한 해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턴에이가 이후의 건담까지 포함하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토미노 감독이 말한 사실이다.''' 시간대 설정 등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MG 턴엑스 설명서 서술에는 [[https://iwiz-chie.c.yimg.jp/im_siggJYt.zQo1cnV5Nj_mjqwgAw---x320-y320-exp5m-n1/d/iwiz-chie/ans-352443194|#]] 턴에이가 모든 건담의 이후의 시대이며 헤이세이 건담이나 신 건담에 대해서는 "날조된 역사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진짜 역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라는 서술로 애매하게 처리하였다. 즉 전설과 역사의 개념을 섞어서 건담 시리즈 전체를 포괄하는 것이다.] 다만 턴에이의 내용 자체를 싫어하는 팬들도 많은데, 물론 건담 시리즈는 토미노가 시작한 것이 맞지만 이런 식으로 멋대로 세계관을 끝장내 버려도 괜찮은가 하는 점이 주요한 비판이다. 물론 소설이든 영화든 결말은 존재하며 그것을 언제 끝낼지는 작가 마음이다. 그러나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건담 시리즈의 종착점 치고는 기존의 건담 시리즈와의 이질감이 너무 강한데다, 결말이 나더라도 이런 식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점도 들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감독 혼자 1인 제작하는 것이 아니며, 토미노가 손도 안 댄 시리즈도 많다. 요컨대 건담 시리즈는 토미노가 시작했을 수는 있어도 그만의 것이 아니다. 남의 작품까지 멋대로 결말을 내버린 셈. 게다가 우주세기에 대해선 명확하게 그것을 역사적 사실이라고 해놓고선 비우주세기 건담들에 대해선 MG 턴엑스 설명서에서 서술되듯이 "날조된 역사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진짜 역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라는 서술로 처리해버린다. 비우주세기 팬들 입장에선 '우주세기만 진짜 건담의 역사이고 비우주세기는 가짜나 날조된 전설이라는 거냐'는 인상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최근 작품들에 보이는 일방적인 까 성향과 더불어 비판받고 있다. 다만 토미노 감독은 이후 [[기동전사 건담 UC]], [[기동무투전 G건담]], [[신기동전기 건담 W]] 에 대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모든 건담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작품 자체는 창작물로서 보지만 그냥 돈벌이를 위해 건담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선라이즈와 반다이라는 기업의 행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토미노의 문서에도 적혀있지만 턴에이 이후의 토미노는 건담을 스폰서를 붙이기위한 명목으로라도 써서 새로운걸 자꾸 보이려하라며 젊은 세대의 종사자들에게 건담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빔 사벨의 일화로 알 수 있었던 스타워즈등 기존의 SF작품들에 빗대어 독창성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모습도 뒤바뀌어 이제는 건담이 루카스를 넘었다고 할 수도 있지않겠냐는등 자부심을 많이 드러내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